르네상스 음악

르네상스란
르네상스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문예부흥운동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이상향으로 간주하여 고대 문명을 되살린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으며,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사상은 중세의 신중심의 사회였던 중세를 인간중심으로 돌리고자 한 것이다.
 음악에서의 르네상스는 문학과 미술에 비하면 늦은 1450년경부터 1600년경까지의 시기를 뜻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인 음악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의 목소리 위주의 무반주 합창음악, 즉 아카펠라(A Capella)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가장 중요한 음악 장르로 교회음악의 미사음악과 세속음악인 샹송과 마드리갈이 있었다.

 

교회음악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음악으로는 미사와 모테트가 중요한데, 미사는 전례음악으로 카톨릭교회의 예배시간에 불려진 음악이고 모테트는 전례음악은 아니었지만 종교적 가사를 붙인 사적인 기도음악이다.

미사음악은 고유문과 통상문으로 분류된다.  고유문이란 교회의 달력에 따라 정해진 각각의 절기에 적절한 가사를 부르게 되어있고 통상문은 그런 절기와는 상관없이 연중 미사에 사용되는 음악을 말한다. 
작곡가들은 주로 통상문 작곡에 전념했으며 이를 보통 미사(Mass)라고 부른다. 기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아뉴스데이가 통상문에 속하며 미사곡은 보통 이 다섯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르네상스 이후에도 미사곡이 작곡되었지만 거의 항상 위의 다섯 악장들을 포함한다.

르네상스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지오반니 팔레스트리나를 꼽는다.
팔레스트리나(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1525-1594)는 평생을 로마에서 활동한 작곡가로 그가 남긴 대부분의 작품은 교회음악이었다. 지금도 가톨릭 교회에서는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을 가장 뛰어난 교회음악으로 인정하고 있다. 팔레스트리나 음악의 특징은 르네상스의 다성음악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성음악이란 예를들면 4차선의 고속도로와 비교할 수 있다. 운전 규칙만 잘 지키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지 않듯이 다성음악에서도 사고, 즉 음들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 있으며 이를 대위법이라고 한다.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은 여러 성부가 지속되면서도 어느 한 성부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잡인 작곡법을 보인다.  선율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내려오는 아치형의 곡선을 그리며 리듬의 사용 역시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다.

감상: 팔레스트리나 마르첼루스 교황 미사곡 중 기리에

 

팔레스트리나 음악과 라파엘로의 그림
라파엘로(1483-1520)는 죽기전 약 12년 동안 바티칸 궁의 화가로 활동했다.
라파엘로 사후 바티칸에서 주로 활동한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이 르네상스 가톨릭의 이상적 음악을 구현했다면 라파엘로는 이를 그림으로 기록한 셈이다.

 

그림: 라파엘로의 “성녀 체칠리아의 황홀경”

                                                 

이 그림에 포함된 각종 악기들은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모두 망라되어 있으며 몇몇 악기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되어 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르네상스의 음악은 악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 목소리 위주의 곡을 이상적인 음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체칠리아 성녀의 손에는 작은 이동형 오르간이 들려 있다.
체칠리아의 시선이 머무는 하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천사들이 노래하고 있다.
이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교회가 지니고 있던 음악에 대한 생각이 묘사되어 있다.

르네상스 교회는 아카펠라 합창음악을 최고의 음악으로 여겼다. 종종 합창음악 반주로 또는 합창을 대신하여 오르간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체칠리아 성녀는 오르간을 붙들고 있다. 기악음악은 세속적인 것으로 교회에서는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 것들은 바닥에 버려진 것이다. .
감상: 팔레스트리나의 마르첼루스 교황 미사곡 중 상투스

 

세속음악으로는 샹송과 마드리갈이 있는데 샹송은 프랑스어로 된 세속음악으로 1500년까지 전 유럽에서 유행하였고  2) 마드리갈: 이탈리아어로 된 세속음악으로 1500년부터 1600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유행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영국 작곡가들도 영어로 된 마드리갈을 작곡하였다.

 

감상: 영국 마드리갈, 토마스 몰리(Thomas Morley)의 “이제 5월이 되었네” (Now is the month of Maying)

 

팔레스트리나 마르첼루스 교황 미사곡 중 기리에.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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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트리나 마르첼루스 교황 미사곡 중 상투스.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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