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대한 것 생각해보기
공연장의 안과 밖
공연장 입구에는 보통 로비가 있고. 로비는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연장과 건물 밖을 연결하는 장소로 일종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또 로비는 밝은 실내조명으로 환하고 들뜬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절하고, 로비의 음향은 울림이 강해 실제 소리보다 부산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장치들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들을 조성한다고 볼 수 있고, 또 로비의 역할은 건물 밖의 소음을 공연장 내부에 들어 올 수 없게 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공연장 내부
우선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조명은 로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어두워, 이것은 로비에서 들뜬 분위기를 다소 가라앉는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다.영화관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객석과 무대
공연장 내부는 객석과 무대로 구분되고, 객석과 무대는 로비와 공연장처럼 매우 상반된 분위기를 조장하지. 연주가 시작되기 직전 객석의 조명은 더욱 어두워지고 무대는 한층 밝아지지..관객의 시선을 무대로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고 객석은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할 수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생각해보니까 정말 맞는 이야기다.
음악, 연주가 시작되면 소리는 무대에서만 나와야 하고 객석에서는 일체의 소리가 금지된다. 이게 매너지 ^^ 좌석을 보면 비교적 좁아.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이기가 힘든데..근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다.육체의 통제를 통해서 소음을 없애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조율
지휘자가 나오기 전에 모든 연주자는 악기 간의 음을 조율한다. 조율의 의미는 모든 연주자가 같은 음을 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그 만큼 음들의 어울림을 강조한다는 의미이다. 만약에 이들의 어울림이 깨지면 결과적으로 소음이 되버리지..
근데 우리나라의 전통 국악 합주에서는 이런 조율 과정이 없다고 한다. 물론 현대 음악과 접목을 하거나, 전통악기를 현대화 한 악기들로 구성된 합주는 조율을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음악은 음들의 어울림 보다는 리듬을 강조하기 때문에 조율이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서양음악과 국악을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마도 소음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예를 들면 똑같은 소음 악기인 서양의 심벌즈와 우리의 꽹과리 소리를 비교해 보면 같은 소음도 심벌즈는 정리된 느낌이 있고 꽹과리는 산만한 느낌이 든다. 절대로 악기의 우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님을 ^^
첨부파일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중 4악장인데..심벌즈의 소리를 확인 할 수 있는 곡
음악을 듣다보면 약 3분 이후에 심벌즈소리가 들릴건데, 소음보다는 화음처럼 느껴진다.
현재 음악공연장의 역사
이렇게 현재의 음악회장의 모습은 대부분 19세기에 정착되었으며, 19세기는 대중음악과 예술음악의 분리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고....대중음악은 소음에 관대하며 육체의 움직임을 조장하여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예술음악은 소음과 육체의 움직임을 통제하여 이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지.
그러나 19세기 이전에는 음악에 대한 생각이 지금처럼 고정되지 않았으며, 그때는 통속적인 음악이라고 해서 종교적 음악과 구분을 했을거다..아마도 ^^
음악감상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중 4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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