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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허영한교수

서양음악의 역사

서양음악역사의 시대 구분은 중세 (약 600년경-1450년까지), 르네상스 (1450-1600) 바로크 (1600-1750), 고전 (1750-1820), 낭만 (1820-1900), 현대 (1900-현재)로 구분을 한다. 이 전체 2천년의 역사를 최대한 간추리면 서양음악은 성악 음악에서 기악음악으로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중세음악

서양음악의 출발점으로 언급되며 종교음악의 시대였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악기 사용을 세속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성악 음악만을 인정하였고, 이기에 나온 교회음악의 원형인 그레고리오 성가는 교황 그레고리오1세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하나의 선율을 여러 성악가가 함께 부르는 제창 방식으로 불려졌다. 즉, 그레고리오 성가는 선율이 하나인 단선율 음악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동안 많은 종교음악의 기초 역할을 했다.

 

감상포인트 : 그레고리오 성가 중 “파스카의 제물”


르네상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작곡가인 던스터블의 음악에서 이제는 여러 선율이 함께 울리는 소위 다성음악으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단선율 음악에서 다성음악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감상: 던스터블: “오 얼마나 아름다운가”

성악음악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바로 1500년대로 우리가 아카펠라라고 하는 무반주 합창음악이 융성했다. 종교음악 뿐만 아니라 세속음악도 성악음악 중심으로 발전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가 성악의 시대라고 해서 기악음악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기악음악은 중세 때부터 춤음악 등으로 연주되었지만 소수만이 악보에 기록되어 남아있다. 악보로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성악음악에 비하면 보존 가치가 없는 하찮은 음악으로 여겼던 것으로 볼 수 있다.
 1400년대 후반부터 기악음악의 악보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여 1500년대에는 그 수가 상당히 많아졌고 기악음악은 성악음악에 그 중요성에 있어서 동등하게 취급되는데 이 시기가 바로 바로크 시대이다.

 

바로크
바로크 시대에 등장한 악기반주에 의한 독창 노래의 등장은 바로 두 종류의 음악이 합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감상: 존 다울랜드: 흘러라 내 눈물이여

바로크 시대부터는 성악음악이라고 해도 기악 반주가 기본이었고, 오히려 성악이 없는 기악음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소나타, 협주곡, 모음곡, 변주곡 등은 바로크 시대가 내놓은 기악음악 장르이다.

감상 포인트 : 알레산드로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 장조 중 2악장

 

고전과 낭만주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이르면 기악음악이 예술의 최고 경지를 대표하게 되었다. 악기의 종류도 점차 늘어났고, 바로크가 현악기 중심이었던 반면에 고전과 낭만주의 시대에는 관악기의 역할이 증대되었다. 악기 중에서도 피아노는 고전과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악기이다.
바로크 시대에는 보통 3-4분의 길이였던 각 악장이 고전에서는 6-7분으로 낭만에서는 그 이상으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기악 음악의 작곡기법이 그만큼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현대 음악
 20세기의 현대음악은 성악음악이라고 해도 노래라기 보다는 악기 선율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으며 바로 이런 점이 현대음악을 난해한 음악으로 인식하게 되는 주 요인이 되었다. 새로운 소리를 끊임없이 추구한 20세기 음악은 급기야 전자음악을 만들어 내고, 기존의 악기 중에서도 그 역할이 장식적인 것에 머물던 타악기가 매우 중요해 졌다.

 

감상포인트 : 에드가 바레즈의 “오프랑드르”(Offrandres) 중 La Croix du Sud

 

서양 음악사를 최소한으로 요약하면 성악에서 기악으로의 변천이라 할 수 있다.

 

* 첨부파일은  악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용량 때문에 첨부하지 못한곡 ^^


 

3-05.사무엘 바버-현악기를 위한 4중주.wma
2.0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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