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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목숨 값

 

이리저리 팔리는

 

낯설은 곳에

낯설은 책상에

낯익은 내가

목숨을 부지하려

고개를 조아린다.

 

이리 팔리고

저리 팔리니

비온뒤 찾아온

추위바람마냥

살을 에이고

따갑다. 

 

제 값도 정해지지 못했기에

주머니속 손아귀에 쥐여진

내 목숨들이

내 값이네

 

팔려가는 인생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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