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적 긴장 조장과 해소: 베토벤의 5번 교향곡
* 1악장
강한 느낌의 제1주제와 부드러운 제2주제의 갈등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악장의 앞부분을 반복하는 이유는 두 주제를 강조하여 향후 전개되는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편이다.
중간 부분부터 강한 느낌의 첫 주제에 이상이 생겼음을 암시한다.
처음 부분으로 돌아가며 첫 주제의 이상 없음이 확인되고 두 번째 주제도 살아있지만 마지막으
로 제1주제를 외치며 끝맺는다.
- 정리하면 안정-흔들림-안정의 구조를 가지며 흔들림 부분에서 긴장도가 높아진다.
<베토벤 5번 교향곡 - 1악장>
* 2악장
바로크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선율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쉬는 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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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악장
음산한 분위기의 첫 선율에 대항하여 1악장의 주제 리듬이 다시 힘차게 나온다.
두 선율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지막 악장으로 쉬지않고 이어진다.
* 4악장 (3악장 끝부분부터 3분 정도 감상, 마지막 2분 정도 감상)
승리의 찬가라고 할 수 있는 4악장의 시작은 모든 갈등의 해결을 암시한다.
4악장 중간에 다시 한번 주제 리듬이 나오며 끝부분에서는 종결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철저함을 보인다.
* 악장 배열의 변화
빠른 빠르기의 1악장이 중요해 지면서 1악장의 주제 선율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도입부를 첨가했다. (베토벤 7번 교향곡의 1악장)
느린 악장이 3악장에 위치할 때 1악장과 함께 4악장의 비중이 커지는 효과를 준다.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결론적으로 고전주의 시기의 기악음악은 전적으로 조의 변화가 긴장도를 조절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을 예로 들면 1악장은 C 단조로 시작하여 2악장과 3악장에서는 다른 조로 옮겨갔다가 다시 C 장조로 돌아오는 조의 변화를 보인다.
C 단조와 장조는 다른 조이기는 하지만 같은 으뜸음조이기 때문에 같은 조로 끝나는 효과를 줄 뿐 아니라 단조에서 장조로의 변화를 통해 갈등을 이겨낸 승리의 기쁨을 조로 표현하고 있다.
낭만주의 시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이후 마지막 악장을 느 린 빠르기로 끝나는 교향곡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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