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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허영한교수

미니멀리즘 음악 - 스티브 라이히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음악가는 스티브 라이히, 필립 글래스, 존 애덤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 스티브 라이히에 관한 것이다.

 

 스티브 라이히 (Steve Reich, 1936-)의 음악적 특징은

 미세한 변화를 동반하는 반복의 음악이 특징이다.

 반복은 서양음악의 기본이다. 그러나 반복만 있을 경우 이는 그 기본을 전복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라이히 스스로는 자신의 음악은 지속적으로 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변화가 너무 작아 일반인들은 급격한 변화 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쉽다.

 

                          <<스티브 라이히-전기대위법(Electric Counterpoint)중 3악장>>

스티브 라이히 (Steve Reich, 1936-)

뉴욕주(州) 뉴욕에서 변호사와 가수의 아들로 태어나 14세 때 뉴욕필하모닉의 팀파니 연주자로부터 드럼을 배웠다. 그후 코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1953∼1957) 줄리아드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후 1963년 밀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밀스대학에서 다리위스 미요(Darius Milhaud)와 안젤로 L.베리오(Angelo L.Berio) 등에게 배웠다.


건반악기와 타악기도 연주했으며 자신의 합주단을 조직한 1966년에 이를 즈음 이미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이들 작품은 20세기 중엽 고전음악의 화성과 음조의 특징적인 복잡성을 배제하고 하나의 코드, 짧은 모티프, 가벼운 감탄 등 최소한의 소재가 반복되면서 아주 느리게 조금씩 변주되는 대규모 작품들이었고, 경우에 따라 녹음된 연주와 실제 연주자의 연주가 결합되기도 했다.


그소수민족과 고대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기 시작하여 가나에서 아프리카의 북 연주(1970)를, 시애틀에서 발리의 가믈란 음악(1973)을, 예루살렘에서 중동 지방의 노래(1977)를 배웠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에 4대의 전자오르간과 마라카스를 위한 《4대의 오르간 Four Organ》(1970), 작은 동조 드럼, 마림바, 글로켄슈필, 2가지 음성, 휘파람, 피콜로를 위한 《드럼 연주 Drumming》(1971), 두 사람의 박수로 연주하는 《박수 음악 Clapping Music》(1972), 윌리엄 C.윌리엄스(William C. Williams)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106인이 연주하게 되어 있는 《사막의 음악 The Desert Music》(1984) 등이 있다.


단순한 모티프와 화음의 반복과 조합을 바탕으로 하는 미니멀리즘 양식의 대표적인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