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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벽의 응급실

12시 반경..

갑작스레 찾아온 두통

 

아, 참 견디기 힘든 두통

두통의 발생원인은 알고 있지만

내 머리속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고민끝에 응급실에 찾았다.

차를 긁혀가며,

지난 날을 후회하며..

 

의사와 몇마디의 증상을 이야기한 후

기다린다.

고통을 참아가며...

 

피검사를 하고, CT를 촬영하고..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소변 검사를 했다.

 

진통제 투여로 인하여 두통이 조금 가라앉는다.

 

이제 새벽의 응급실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열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에서

배아프다고 허리 굽혀있는 사람에서

술 먹고 5m되는 높이에서 떨어진 사람에서

외과 중환자실에서 보호자를 찾는 방송에서.

응급실은 참 정신없이 흘러간다.

 

신종플루로 마스크 착용한 의사들의

눈가에는 피곤함이 엿보인다.

 

살아있는 사실과 애환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특히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의 다큐..

난 다큐의 현장에 있었다.

 

시간을 돌려,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라면 의학공부를 하고 싶다.

 

영어의 사용, 전문가적인 모습

생명에 대한 경외감..

이런것들에 대한 동경이 있나보다.

 

일반적 검사소견은 좋게 나왔으니

내일 외래에서 물어볼게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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