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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생일

꿈속,

한귀퉁이

곤색의 옷을 입고

말씀없이

서 계시던

엄마

 

아,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

더욱 집중하여

억지로 기억을 떠올리는데

 

저승과 이승의 경계선인지

꿈과 현실의 경계선인지

집중이 힘들어지고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다시 눈감으면

금새들릴 것 같은데.

딱 한마디

'성두야' 이면 되는데.

 

말 한마디 없이

떠나신지 20년,

엄마가 그리운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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