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두여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 여인은 잘못을 고하고
이를 위로하는 어르신에
눈물을 흘리고 있고,
한 여인은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에
눈물을 흘린다.
그들의 눈물은
일순간 감정을 흐트리게 한다.
특별히, 여자의 눈물은
가슴에 공허감을 안겨다주는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다.
세상의 어느 눈물이건
그 눈물을 닦아주고 싶고
그 눈물에 내 눈물을 더하고 싶다.
허나,
한 여인의 눈물은
그 까닭을 이해하기 어려워..
달콤한 눈물의 맛에 비위가 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