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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흔적

고모부가 돌아가셨다.

그리 왕래가 잦은편이 아니여서

식장에서 뵌 고모부의 사진이

낯설었다

 

그렇게

아무 말없이

아무런 언지 없이

떠나셨다.

 

벽면에 가득 붙여놓은

조화의 리본만이

흔적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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