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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사리 대회 - 3km

 

 

 

8월 23일 - 2시

연두색 수모에 적혀있는 50번

 

작년과 다를 바 없이

먼발치 반환점을 보니

떨리기는 매한가지다.

 

시간을 조금 단축하겠다라는 마음먹고..

출발신호에 맞춰 팔 저어 나간다.

 

반환점을 돌기 전에 숨가빠짐을

느낀다..이거 불길하다..

배영으로 숨을 좀 돌릴까 하다가

작년 처녀출전시에도 배영하지 않고

왔는데...오기가 생겨 조금을 버티니

다시 편안해 진다.

 

저번달에 해파리에 쏘인 이후에

많은 고생을 한터라

팔에 와 감기는 수초는 정말 딱 싫었다

해파리의 느낌 꼭 그것였당.

실제 쏘인것처럼 따끔거리기까지 한다.

 

사고가 행동과 느낌까지 지배한다.

 

요령이 생긴걸까 요행이 생긴걸까

다리 쥐나지 않고 왔다.

믈론 전년보다 기록이 안좋다.

56~58분 정도

 

도착하니, 은빛형님 반가이 맞아주시고

부가킨을 통해 인증샷 하나 찍고

완영메달의 기분좋은 무게감을 느꼈다.

 

기분좋은 기억만 남고 힘든부분은 망각으로 인해

내년에도 다시 할 확률이 높겠지만

당분간 장거리 노 탱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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