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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약자의 자존심

약자의 자존심

 

자존심에 포함되는 것이

내 삶과 내가 이끌어야 할 삶이 있다.

 

그러함을 잘 알기에

목소리 한번 높이지 못하고

불꺼진 방 안에

술잔만을 기울일 뿐이다.

 

삼키는 자존심으로 인하여

잠을 들 수가 없다.

술기운은 금새 사라지고

뒤척인다.

한시간, 두시간,

 

한계에 대한 것은 수긍할 수 있다.

설득도 충분히 당할 수 있다.

단, 타당성없는 떠넘기기에는

견디어 내고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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