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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새끼

거실에 마지막 불이 커진다.

쪽빛 새어나오는

스탠드 불빛만이 남아서

내식구의 꿈길을 비춘다.

 

이제

무감각한 클릭질을 관두고

방안으로

끼어들어간다.

 

어린것들의 자는 형태에서

웃음을 마무리하며

나도 잠을 청한다.

 

아침 출근길이 무겁기만 하다

눈덩이가 부은 얼굴들에서

내 씨앗의 존재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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