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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 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중 하나는

남을 평가하는 일이다. 


남 이야기가 재미있고, 평가하기도 쉬워서  

사소한 것도 흉으로 변할 수 있으니,

그 확대가 더욱 재미있어진다. 


또한 남의 흉을 지적함으로써

나는 그러지 않는다거나 안할 수 있다거나

이로 인하여  

내가 도덕적 보상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흉이라고 생각하였던 부분이

내가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른 사실이라면

그 이후의 행동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 보상도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상대방을 잘못 파악한 것에 대한

나의 미안함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흉봄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