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일기
가을
지오돌이
2012. 9. 27. 10:14
가을
쨍쨍한 여름 냉큼
물러가고
쌀쌀한 가을이 성큼
다가간다.
쨍쨍 해님도
부끄러운가보다.
아침에 살짝 나와 쏙
들어간다.
나뭇잎도 살짝살짝
물들어가고
바람도 쌀쌀
싱겁게 분다.
나도 가을과 같이
행복하게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