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2년, 새해 겨울
지오돌이
2012. 2. 1. 10:24
직장을 이직해야 되는
당시의 떨림으로
춥기는 매한가지였던 2010년 11월 겨울,
홀연히
세상에 버틸 수 있다고
시도하다가
금새 풀이 죽었던 그 겨울
낯설고, 속내 싫었던 풍경으로
기어들어와
추위를 피했던 그 겨울
일년이 조금 지난 지금,
추위를 피할려고 들어왔던
그곳에서 다시 떠나려 한다.
나에게 닥쳐온 이번 겨울은
또, 홀연히 세상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세상이 날 포옹할 것이라 믿으며
당당하게 칼끝에 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