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약자의 자존심
지오돌이
2009. 11. 25. 09:50
약자의 자존심
자존심에 포함되는 것이
내 삶과 내가 이끌어야 할 삶이 있다.
그러함을 잘 알기에
목소리 한번 높이지 못하고
불꺼진 방 안에
술잔만을 기울일 뿐이다.
삼키는 자존심으로 인하여
잠을 들 수가 없다.
술기운은 금새 사라지고
뒤척인다.
한시간, 두시간,
한계에 대한 것은 수긍할 수 있다.
설득도 충분히 당할 수 있다.
단, 타당성없는 떠넘기기에는
견디어 내고싶지가 않다.